지난 연휴때 대구랑 남해를 다녀왔다

대구에 갔다가 간김에 남해를 잠깐 들렀다고 하는게 맞을까..

남해 독일마을을 갔는데 맥주 축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근처 차가 엄청 막혔다는 ㅠㅠ


독일 마을 입구, 집이 이쁘네


올라가는 길에 이뻐서 찍은 꽃들

색깔이 엄청 화려하다 

돌담사이로 피어있어 촌스럽지 않다


언덕길 올라가는 중간중간 저렇게 작게 소시지랑 맥주를 파는곳이 많다


언덕끝자락에 행사장소가 있다

이것저것 음식도 많고 뭔가 무대에서 쇼같은거도 하는거 같았는데..

우린 자리가 없어서 저기서 먹을수 없었다

결국 그냥 올라오다 본 곳에서 맥주한잔 하기로..


소시지에 생맥주

생맥주는 맛있었는데 소시지는 예상하긴했지만 역시나 그냥 그랬다

소시지에서 고수맛이났다 ㅋㅋㅋ


내려오는길에 그새 해가 졌다

확실히 여름이지나니 해가 짧아졌는데 뭔가 아쉽네 

분위기좋아보이는 카페 찍었는데 이곳도 사람들로 바글바글..

아직은 뭔가 아쉬운 축제이다


남해는 생각보다 갈만한 식당이 많지 않았던듯..

여기저기 멸치쌈밥집이 많아서 한번 먹어보기로.. 

멸치쌈밥집에서 먹은 멸치쌈밥은 별로...먹고나니 입안에 비린내가...헉..;; 

수육이 의외로 맛있었다

멸치쌈밥은 성인 6명 모두 별로별로...ㅋㅋㅋ


다음날 대구 한훤당이라는 한옥카페에 다녀왔다

들어가는 길도 시골길 집도 한옥

오랜만에 이런집, 이런 분위기 너무 좋다 


이렇게 마당있는집 

그저 부러울 따름.. 

집에서 살기도 하고, 일부를 카페로 사용하는 듯 했다


야외테라스

요즘날씨에 딱이지


또가고싶다.. 


외진곳이었지만 사람이 많았다

역시 내가 좋으면 남들도 다 좋은게지..


커피를 주문하면 나오는 꿀떡도 한옥이랑 참 잘어울린다

커피에 떡이라.. 먹은 기억이 있던가..;; 


가래떡츄러스.. 

달달하니 너무 맛좋았다는^^

커피랑도 너무 잘 어울렸다


서울에 있는 한옥카페도 좀 알아봐야지


날이 조금씩 선선해지니 제주도생각이 난다

지금 갈수는 없으니 작년에 다녀온 사진으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처음가본 제주도였다


협재 해수욕장이었던거 같은데.. 

가족, 친구, 연인끼리 옹기종기 모여 다니는 모습이 참 이쁘다

제주도 바다가 이렇게 이뻤던가.. 했던 기억이 나네


비자림 숲길도 내가 갔던곳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한곳으로 꼽힌다

문 열자마자 들어갔더니 숲길을 내가 전세 낸 것 마냥 조용하고 좋았었던.. 

내려오는 길에 몰려드는 사람들 보고 일찍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역시 숲냄새, 숲사이로 비치는 햇빛 너무 좋다


블로거들 사이에서 너무도 유명한 세화 해수욕장 

여기가 정말 우리나라인가?? 라며 놀라던 모습이 기억난다

바다색도 아기자기 꾸며진 길가도..

8월 초라 너무나도 뜨거웠던 햇빛이었지만 밖에 있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아름다워ㅠㅠ


모래밭 위 조개껍데기, 바위사이 식물들, 

사진으로 담지못할 만큼 너무나 이쁜 모습들


지금 다시봐도 너무 좋다

극성수기에 갔음에도 나름 한가한 편이었는데,, 요즘은 어떨지..

중국 관광객들이 많아 안좋은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어 

제주도가기가 무섭다 ㅠㅠ

지금도 저 모습일까..??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젊은 친구들과 함께 간 

'살롱 드 라방' 카페

지드래곤이 한다는 몽상드애월, 그 유명한 봄날이란 카페도 가보았지만

나는 이곳이 제일 좋았다

바다를 볼 수는 없지만 나름 산길을 굽이굽이 지나보면 보이는 카페

제주도에서 볼수 있는 돌담을 카페주변 집들 사이로 볼수 있고, 

푸른잔디, 기타 밭등 푸르름을 한껏 느낄수 있다


극성수기라 모닝을 1박에 십몇만원 주고 렌트를 했고,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었던 때였는데 

감회가 새롭네^^





근래에 살이 쪄서 소식을 좀 하려고 했다. 

차마 금식은 못하겠고, 일반식이 아닌 다른 음식도 못먹겠고, 

그래서 최대한 저염식으로 적은양을 먹으려고 다짐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는게 함정;; 

(저염식이라더니,, 햄이 왠말 ㅡ.ㅡ)

어렵다 참으로 어렵다..ㅠㅠ

소식과 더불어 술도 당분간은 안해야겠다 싶었는데.. 

결국 하루만에 무너졌다.


먹어버렸다.. 홍어삼합. 

이마트에서 산 저렴한 홍어에 삼겹살을 구운 후 물에 살짝 끓이고 배추김치를 씻어 만들었다.

이렇게 안주가 화려한데 술이 빠질 수가 있을까..

막걸리도 한잔.. 아니 한병이나..;; 


신랑이랑 먹으려고 샀으나 급 회식이 잡혀 혼술이 되어버린 나의 슬픈 저녁상.

다이어트도 끝나버리고, 금주도 끝나버리고, 함께하는 저녁도 사라졌으나 

맛은 끝내준 한끼 식사


맛있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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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이촌댁 이야기를 끄적여 볼까 한다..

요즘 새로 시작한 가죽공예.. 

내가 원하는 가방 만들어보자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하고 힘든 여정이라는 ㅠㅠ


동전 주머니가 달린 카드지갑을 첫작품으로 고르고 시작, 

먼저 생각한 도안을 그렸다. 

저 안에도 시접할 부분과 접어야하는 부분등 미리 생각해야 할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공방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

동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자꾸 보니 귀엽고 정도 든다. 

나 작업할땐 올라오지말으렴.. 칼도쓰고 송곳도 쓰느라 겁나^^;;


덩치가 커서인지 다른 고양이만큼 빠르진 않다. 


도안을 만든후 두꺼운 모눈종이에 도안에 맞춰 자른다.

이게 그나마 비교적 쉬운 과정이다..휴..


그 다음은 가죽위에 모눈종이를 대고 밑그림을 그린 후, 가죽을 잘라낸다.

초보자에겐 이 과정도 쉽지가 않아.,,


가죽을 또 접는다. 

저부분이 카드꽂는 칸이 될 예정,,

저기에 천을 또 붙여야한다.. 언젠가는 완성이 되겠지...;; 


본드를 가죽에 바르고,


이렇게 천을 붙인다.


이 작업을 반복하여 얻은 두개. 

나는 총 3장의 카드를 끼우는 카드지갑 완성 예정으로 저 두개가 

중간에 들어갈 예정이다. 

뒷판과 앞판을 붙이며 됨.

이게 3시간동안의 작업이라니,,, 결과물만 보면 내가 뭘 했나 싶기도하다.


아직도 더 해야할 작업이 산더미라는 것이 깜깜하다.. 

다음엔 어디까지 진도가 나갈 수 있을지..

그래도 내 손에서 저런게 나왔다는 건 참으로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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