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국에 오자마자 밥먹고 바로 쓰러졌네요. 예전에는 해외출장가면 뭐든지 새롭고 즐겁기만 했는데 이제는 점점 힘들어지네요 ㅜㅜ 아마 업무의 부담감과 줄어든 체력탓이겠죠... 이래서 젊을때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하나봐요

그래서 오늘은 걷기 운동이라도 할겸 집에서 가장 가까운 Costco 양평점에 다녀왔습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처럼 국내에 많이 입점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양평점을 비롯하여 양재, 상봉, 일산, 광명 등 서울 인근 주요지역에는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코스트코 탐방을 시작해 볼까요?

▲ 전국 코스트코 매장은 모두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일반 회원의 경우 38,500원으로 기존보다 조금 인상이 되었어요..ㅜ 아쉬워라.. 그리고 비즈니스는 33,000원으로 일반회원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예요.

회원가입 시 사진촬영을해요. 그 사진은 카드 뒷면에 들어가고 본인확인용으로 사용되는것 같아요

▲ 양평점의 경우, 회원가입 창구 옆에 이런 물품보관함이 있어요.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가방이나 불필요한 물품들을 넣어두면 편할 것 같아요

▲ 본격적인 쇼핑에 앞서, 한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 드리면 코스트코는 삼성카드 아니면 현금으로 밖에 결제가 안되요..ㅜㅜ 너무하죠? 이거 혹시 불법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삼성카드에서 코스트코와 단독 계약을 맺었기에 불법은 아니라고 하네요. (불법은, 우리는 삼성카드만 받고 롯데카드는 안받을거입니다! 이런식이면 불법이고, 우리는 삼성카드만 받고 다른 카드는 다 안받습니다! 하면 불법이 아니라고 하네요, ㅎ 참 신기하죠)

아무튼 관련해서 간단히 설명 드리면, 코스트코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카드사와 협의를 통해 카드 수수료를 측정한다고 해요. 코스트코 말하길 "우리가 높은 카드 사용량을 보증해 줄건데, 너네 카드사들 수수료 얼마로 해줄거야?!" 라고 말하면 카드사에서 적당한 수수료를 책정해서 입찰을 통해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삼성카드와 계약중이지만 만약 신한카드가 수수료를 더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거죠 ㅎ

▲ 내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계산을 하고 있더라고요... 영화 부산행을 연상케하는 장면 ㅜ 과연 여기서 살아남아 계산대까지 무사히 갈수 있을지...ㅎㅎ

▲ 입구로 들어가면, 가장 럭셔리하고 비싼 시계 코너가 우리를 맞이해 줍니다. 로렉스, 카르띠에, 버버리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요. 실제로 사는 사람들은 보질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 잡화의 천국처럼 없는게 거의 없어요. 가방, 캐리어, 차량용 시트 등 정말 정말 다양해요.

▲ 텔레비전도 팔고 있고, 엘지나 삼성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요. 하지만 외산 제품이기 때문에 A/S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엘지 티비가 짱! 

▲ 그리고 왼편을 보면 냉장고들이 있어요. 여기서는 엘지 삼성의 냉장고를 볼 수 있어요.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가격만 저렴하다면 혼수용품을 코스트코에서 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제품은 거기서 거기일테고 가격이 가장 큰 의사결정 요인인데... 혹시 혼수 준비하시는 분들은 코스트코와 다른 매장의 가격을 잘 비교해 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래요

▲ 반대편 모습이예요. 옷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벌써 초겨울 옷이 나왔더라고요. 매장에는 디키즈, 타미, 폴로, 퓨마, 아디다스, 나이키 등 다양한 외군 브랜드의 옷들이 있어요. 주의할점은 사이즈가 우리나라 사이즈가 아니라서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한다는 점!

▲ 이제 코스트코에서 꼭 구매하셔야 할 제품들을 소개 시켜 드릴게요. 나름 코스트코 전문가로 매장을 둘러보다 가성비면에서 최고인 제품들을 엄선해 보았어요. 첫번째로 바로 코스트코 화장솜 입니다. 

가격은 17,790원으로 대충봐도 몇백장의 화장솜을 가지고 있어요. 한쪽면은 부드럽고 반대쪽면은 결이 난 타입인데 스킨 바를때나 화장지울때 부담없이 사용 할 수 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장솜 이예요

▲ 다음으로는 카트예요. 인터넷에서 이것보다 조금 비싼가격으로 파는게 있던데 사용자 입장에서 이것보다 좀 불편하더라고요. 이 제품은 접이식으로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기 쉽고 무게도 적게나가서 여행 시 짐 운반에도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예요. 큰 짐을 옮기실때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꼭! 꼭! 준비해야할 Must have 아이템 이예요

▲ 이제 식료품 코너로 넘어 갈게요. 전기구이 통닭인데 가격은 7,000원 미만이예요. 염지가 잘되어있어서 짭잘한 맛을 자랑하며 특히 맥주 안주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해요. 치킨 집보다 닭의 크기는 큰데 왜 가격이 이렇게 저렴한지.. 아무튼 간단히 즐기는 치킨으로 제가 제일 추천하는 요리예요

▲ 다음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연어... 근데 한 팩에 가격이 약 4~5만원 정도 해요. 연어를 굉장히 좋아하시거나 지인분들과 같이 드시는 경우에는 상당히 추천하지만 적은 인원이 드시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간단히 즐기실 분들은 바로 옆에 코너에 있는 소량 연어회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캠핑에서 돼지고기만 먹으면 섭섭하죠? 캠핑의 감초 역할을하는 새우 입니다. 일반 마트보다 비싼 것 처럼 보이지만 마리당 가격을 따지면 50% 정도 저렴한 것 같아요. 한팩을 사면 다 먹기 힘드는 저는 보통 조금먹고 냉동실에 얼려두어 요리할때 가끔 꺼내먹는편이예요.

▲ 이것도 캠핑에 잘 어울리는 존슨빌 소세지예요. 악마의 소세지로 불리우는데, 삼겹살을 구워먹다가 이거 하나 먹으면 삼겹살에 손이 안간다는... 그정도로 짭짤한 맛을 자랑하며 육질과 그 특유의 식감이 엄청난 소세지예요. 캠핑 가시는 분들은 꼭 챙겨서 가세요. 제가 강력 추천 드립니다.

▲ 코스트코에서는 연태고량주 같은 백주를 팔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실험삼아 중국 술을 사 먹었는데.. 그날 부터 팬이 되어 매번 사먹는 술이예요. 중국 술 특유의 향긋한 향을 자랑하며 목 넘김도 좋아서 기름진 중국 음식을 먹을때 너무 잘 어울리는 술이예요.  무엇보다 가격이 9,49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예요

▲ 마지막으로 파티 분위기를 돋구기 위한 하이네켄 피쳐 생맥주예요. 호프집에서 맥주를 먹는 것 처럼 맥주잔에 따라 먹는데 그 재미가 쏠쏠해요. 하지만 캔 맥주보다는 탄산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어 처음에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마시다보면 아! 이것의 하이네켄의 참 맛인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풍미가 전해지는 맥주 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대량으로 구매하실때는 코스트코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알아보니 친한분들 몇몇은 같이 코스트코를 가서 대량으로 구입하고 1/n로 나눠서 계산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경제적으로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캠핑이나 야외로 나가는건 어떠신지요? 양이 조금 많긴 하지만 여럿이 간다면 금액을 많이 save 할 수 있으니 고려해 보시고 장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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