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살이 쪄서 소식을 좀 하려고 했다. 

차마 금식은 못하겠고, 일반식이 아닌 다른 음식도 못먹겠고, 

그래서 최대한 저염식으로 적은양을 먹으려고 다짐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는게 함정;; 

(저염식이라더니,, 햄이 왠말 ㅡ.ㅡ)

어렵다 참으로 어렵다..ㅠㅠ

소식과 더불어 술도 당분간은 안해야겠다 싶었는데.. 

결국 하루만에 무너졌다.


먹어버렸다.. 홍어삼합. 

이마트에서 산 저렴한 홍어에 삼겹살을 구운 후 물에 살짝 끓이고 배추김치를 씻어 만들었다.

이렇게 안주가 화려한데 술이 빠질 수가 있을까..

막걸리도 한잔.. 아니 한병이나..;; 


신랑이랑 먹으려고 샀으나 급 회식이 잡혀 혼술이 되어버린 나의 슬픈 저녁상.

다이어트도 끝나버리고, 금주도 끝나버리고, 함께하는 저녁도 사라졌으나 

맛은 끝내준 한끼 식사


맛있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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