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유역 맛집을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수유역은 제가 연애시절에 자주가던 곳으로

강북의 유흥문화를 주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


예전에 개그맨 유재석도 자주 올만큼 

다양한 음식과 안주거리를 했다고 하던데...

그만큼 동네도 시끌벅적 하답니다

수유역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보통 7번 출구쪽이 술집들이 많기로 유명하고

반대쪽인 3번 출구쪽 건너편에는 조용한 술집과 숙박시설이 많이 있더군요

5번 출구쪽에도 숙박시설이 많지만 술집과 가까워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 였습니다... *^^*

▲제가 수유역에 온 이유는 바로 일본식 화로구이와 간장새우 전문점인

상미규카츠를 방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일본식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 더 돋구워주고 있었고

술집안에서 틀어주는 노래가 90년대 스타일이여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오후에는 밥집을 메인으로 하고

이후에는 술집으로 변하는 두 가지 멋을 지닌 술집입니다.

소고기는 1++급 국내산을 사용하며

특이하게 거세한 소고기를 사용한다네요...

거세라... 얼마나 아플까...ㅜㅜ 갑자기 소 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먼저 식사 메뉴 입니다

원산지를 그 나라의 국기를 써서 예쁘게 표현하였네요

저희가 간 시간은 저녁 9시 정도 였는데도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기억이 나는걸 보니

저녁 안드시고 오신 분들은 안주&식사 대용으로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저는 바로 술안주 메뉴로 갔기에 메뉴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드디어 제가 주문한 세트메뉴 안주요금표 입니다

저희는 프로간장새우와 야끼니꾸 세트를 시켰어요

프로간장새우는 워낙 유명하니 다들 잘 아실테지만

야끼니꾸는 조금 생소하죠?

야끼는 우리나라 말로 굽다라는 의미이고

니꾸는 고기라는 뜻 입니다

그래서 구운고기! 라는 의미이지만 

보통 한국식 불고기를 이르는 말이라네요... 어쨌든 배고프니 빨리 주문 ㄱㄱㄱ 

▲기본안주로 고깃국이 나와요

이게 진국입니다

무랑 소고기를 오래 삶았는지 국물에서 

진한맛이 우러나와요!!

그래서 세번정도 리필 해먹었답니다 :p

▲먼저 나온 야끼니꾸!

소고기 혼자 나오면 외로우니

제가 좋아하는 새우가 같이 나왔어요

호랑이를 닮아 라이언 새우라고 불린다는 (개그입니다, 타이거 새우죠)

그 새우인지는 모르겠지만... 큼직한게 먹음직 스럽더라고요

▲소고기의 마블링을 좀 더 가까이 보시죠

그 옆에는 사과가 아니라 고구마가 있습니다

동그란건 마시멜로가 아니라 버섯 입니다

▲보통 소고기를 먼저 구워 먹고 나중에 새우를 구워 먹습니다

이유는 새우가 천천히 익기 때문에 새우를 먼저 구우면

소고기를 상대적으로 나중에 먹어야 하지요

그래서 저희는 새우와 소고기를 같이 구웠답니다 ^.^

아참! 새우는 알바생이 와서 가위로 잘라준니

힘들게 껍질 벗기려고 하지마세요! ㅎㅎㅎ

▲그리고 나온 프로 간장새우!

큼직한 놈으로 6마리 나왔습니다

저는 고기를 굽느라 많이 못먹었는데

같이 간 지인의 말로는 짭짤하게 간이 잘 베어서

맛이 있었다고 한네요 ^^

그래서 나 안주고 다 먹었나...꿀무룩 ㅜㅜㅜ

간장새우는 새우의 내장, 밥, 채소, 계란 노른자와 간장을

적당히 섞어서 김에 싸 먹는게 정말 맛있죠 ^^

(근데 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들 배가 고팠는지 추가로 주문한 생연어 사시미

연어 살이 두툼하고 넓적해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원래 나가사키 상미라멘을 먹고 싶었지만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먹은건 함정)


전체적으로 맛있고 분위기 좋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1차보다는 2차로 가면 좋은 술집이예요!


또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클럽같이 반짝 반짝한

조명들을 틀어주기 때문에 더욱 신나게 놀수 있는

개성 만점의 공간 입니다 ^^ 

몇일동안 돼지고기만 먹었더니, 갑자기 소고기가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회사 근처에 맛있는 곳이 어디 없나 알아보던 차에 발견한 참맛집 입니다

참치는 김에 싸먹어 보았지만, 소고기를 김에 먹는다...?!

발상이 참 독특하여 지인과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

▲점심과 저녁에도 방문이 가능한 서대문의 맛집 '참맛집' 입니다

궁서체로 쓴 간판에서 맛에 대한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매장에는 이미 오늘 하루 고생한 하얀 셔츠 부대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회식으로도 많이 찾는 곳인가 봅니다

저희도 중앙 부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극고 상차림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깻잎절임과 파절임이 있네요

그리고 서대문 참맛집만의 자랑이 김이 나옵니다 

이 김을 집게로 잘 집어서 화로에 먼저 구워 줍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탈 수 있으니,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천천히 구워주세요

김은 지인에게 맡기고 저는 다음 타자인 소고기 선수를 입장 시키려고 합니다

안창살과 소갈비살 입니다

불판위에 소고기를 가지런히 올려 줍니다

그리고 맛있게 구워줍니다. 참 쉽죠?

소고기는 약간 덜 익혀 먹는게 육즙이 살아있고

질기지 않아 먹기 좋습니다

제 레이더망에 걸리 소고기 입니다

큼직하게 썰린 소고기 한 덩어리를 집게로 사정없이 뒤집다가...!

벌 처럼 잡아 냅니다

그리고 아까 구워놓은 김 위에 올리고

깻잎, 파절임, 마늘, 양파 모조리 올려 버립니다

미리 장전 해둔 소주를 한 잔 마시고 입속에서 오물오물 하면

캬! 왜 소고기가 귀한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방법을 무한반복!! 

술도 취하고 소고기에 취하니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 아닐가요

소갈비살은 제가 너무 구워서 질긴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까맣게 탄 불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래서 음주상태에서 고기를 구우면 안된다능...

그래서 애꿎은 불판 핑계를 대고 불판 교환을 시도합니다! 고기 맛이 훨씬 낫군요 ㅎㅎㅎ

소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라면국수 입니다

라면에 국수사리와 다대기가 얹어 있어서 더욱 칼칼한 맛이 납니다

소고기의 기름진 맛을 다시 잡아 주어 소주 무한 흡입이 가능해 집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메뉴판을 나중에 찍었습니다...ㅜ

태블릿 처럼 생긴 메뉴판으로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다음에는 점심에도 와봐야 겠네요

참맛집만의 장점인, 스마트폰 충전 테이블 입니다

보통 카운터에 부탁을 하지만 여기는 테이블에 전원코드가 있어 쉽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소고기를 김에 싸먹는게 이렇게 맛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서대문역 맛집 입니다

방문하셔서 소고기와 김의 조합을 맛 보신후

가족들 앞에서 소개시켜 주면 센스쟁이로 거듭 날 수 있을거예요 ㅎㅎ


+ Recent posts